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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은 엔비디아 훈풍, 코스피는 반도체 관세 그림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뉴욕은 엔비디아 훈풍, 코스피는 반도체 관세 그림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한국장 마감 시황 · 2026-08-29

    뉴욕은 엔비디아 훈풍, 코스피는 반도체 관세 그림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코스피
    6,788.88
    -1.79%
    코스닥
    838.41
    +0.09%
    원/달러 환율
    1,371.5원
    -0.65%

    오늘의 외국인 매매동향

    종목 외국인 순매매(주) 외국인 보유율
    카카오 +260,394 29.05%
    알테오젠 +76,875 15.66%
    네이버 -1,163 35.95%
    에코프로비엠 -6,563 14.86%
    레인보우로보틱스 -11,868 5.57%
    삼성바이오로직스 -15,272 13.19%
    LG에너지솔루션 -33,596 5.48%
    에코프로 -78,167 19.37%
    SK하이닉스 -190,235 50.6%
    삼성전자 -1,927,155 46.72%

    반도체 관세 재검토 소식에 발목 잡힌 코스피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1%대, 다우와 S&P500도 동반 올랐고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훈풍은 국내 증시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끝내 상승 전환에는 실패하며 전 거래일보다 1.79% 내린 6788.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발목을 잡은 건 미국의 반도체 관세 확대 검토 소식이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뿐이 아닌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을 대상으로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지난 1월 반도체 일부 품목 관세 부과 이후 준비 중인 2차 조치였습니다.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별 쿼터를 설정하거나 단계적으로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감면 혜택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연동하는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3.38% 내린 2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4.45% 떨어진 165만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원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이날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대형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바이오기업 인수와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전 거래일보다 6.78% 내린 14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73조7877억원에서 68조7883억원으로 약 5조원 줄었으며, 주가 약세는 개장 전 발표된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가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같은 날 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온도차는 뚜렷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2.7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약세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네이버·카카오는 실적 모멘텀 속 순환매 수혜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리는 사이 플랫폼 대장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는 2.36% 오른 3만6850원에 마감했는데, 최근 실적 발표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카카오의 반등은 2026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데서 촉발된 것으로, 매출액 약 2조985억원(전년 동기 대비 +9.4%), 영업이익 2770억원(전년 동기 대비 +36% 내외)을 기록하며 다수 증권사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네이버 역시 1.85% 상승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2026년 7월 초순 이후 뚜렷한 주가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두 종목 모두 실적 발표와 AI 관련 신사업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반도체 쪽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실적과 성장 스토리가 뚜렷한 플랫폼주로 옮겨간 하루였습니다.

    원화 강세와 변동성 완화 속 저가 매수 심리

    지수는 하락했지만 시장 내부의 공포 심리는 오히려 진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53% 내린 50.08로 마감했는데, 지난 6월 말 장중 97.99까지 올랐던 변동성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71.5원으로 0.65% 내리며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급 구도도 단순한 매도 일변도는 아니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586억원, 기관은 284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장중 매수·매도를 오간 끝에 424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오히려 869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세 우려가 단기 악재로 작용했지만, 지수 전체가 패닉에 빠진 흐름은 아니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반도체·바이오는 약세, 플랫폼은 강세

    반도체
    삼성전자
    -3.38%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6.78%
    플랫폼
    카카오
    +2.36%
    2차전지
    에코프로
    -1.96%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3.18%

    반도체 관세 재검토 소식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발표는 바이오 업종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반면 실적과 AI 신사업 모멘텀을 확보한 플랫폼 업종은 순환매 수혜를 누렸고, 2차전지·로봇 업종은 최근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락, 카카오·알테오젠은 상승

    삼성전자 (005930)
    -3.38%
    SK하이닉스 (000660)
    -4.45%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6.78%
    네이버 (035420)
    +1.85%
    카카오 (035720)
    +2.36%
    알테오젠 (196170)
    +2.73%
    레인보우로보틱스 (277810)
    -3.18%
    에코프로 (086520)
    -1.96%

    삼성전자(-3.38%)와 SK하이닉스(-4.45%)는 반도체 관세 재검토 우려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맞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6.78%)는 3조원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했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3.18%)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카카오(+2.36%)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판으로, 네이버(+1.85%)는 AI 신사업 기대감 속에 상승했고, 알테오젠(+2.73%)은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에코프로(-1.96%)는 2차전지 대장주 중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관세 최종안과 미국 물가지표가 다음 변수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련 관세안이 실제로 어떤 범위와 시기로 확정되는지가 당분간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로 남을 전망입니다. 미국 내 생산 투자와 연계한 관세 감면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이 협상 카드로 작용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밝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 국면이 이어지는지는 국내 메모리 대형주의 중기 실적 방향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세부 일정과 조건이 공개되는 시점도 바이오 업종 투자자들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수 밖에서 오간 관세·실적·자본 이야기들

    엔비디아,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실적으로 증명하다

    a rack of servers in a server room

    사진: Kevin Ache / Unsplash

    엔비디아가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2026년 5~7월) 매출이 962억21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매출이었습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는 108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측치인 104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익률입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로 74%(±0.5%포인트)를 제시했는데, 이는 2분기 이익률 75%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회사는 그동안 이익률 70%대 중반 유지를 목표로 해왔지만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를 지키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고, 4분기 이익률이 71~72%까지 낮아지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목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을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가격 급등이 엔비디아 이익률 하향의 직접적 배경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마진 부담이 곧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판가 협상력 강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단기 관세 우려와는 별개로 국내 반도체 업종의 중기 펀더멘털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
    962억달러
    1.1배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080억달러

    미국의 '2차 반도체 관세', 어디까지 겨냥하나

    blue and red cargo ship on sea during daytime

    사진: Ian Taylor / Unsplash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반도체 관세안은 단순히 칩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 칩은 물론 서버와 노트북 등 IT 완제품 전반에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반도체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장착한 다양한 완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고강도 관세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완충 장치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별 쿼터를 설정하거나 일정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외국 기업의 관세 감면 혜택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직접 연동하는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엔비디아의 'H200' 등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일부 첨단 AI 칩에 25%의 관세를 매긴 바 있으나, 이번에 검토되는 안은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반도체 전반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악관은 국내 생산 유치가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투자 규모와 속도가 향후 관세 협상에서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검토 대상반도체 칩,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완충 방안국가별 쿼터, 단계적 도입
    감면 연계 조건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
    기존 조치(1월)일부 재수출 AI칩 25% 관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조원 베팅, 시장은 일단 물음표

    white and green metal stand

    사진: Petr / Unsplash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장 전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원을 지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바이오기업 인수와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6.78% 내린 14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는 8위를 유지했지만 시총은 73조7877억원에서 68조7883억원으로 약 5조원 줄었고, 9위 삼성생명과의 시총 격차도 약 6조7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가 스위스 기업 인수와 증설이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보다 먼저 반영된 셈입니다.

    대규모 자본 조달 이후 실제 인수 대상과 증설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그리고 신주 발행가와 물량이 어떤 조건으로 확정되는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유상증자 규모3조원
    주가 하락률-6.78%
    시가총액 감소약 5조원
    목적스위스 바이오기업 인수, 생산시설 증설

    원화 스테이블코인,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의 승부처

    a bunch of coins flying out of a cell phone

    사진: Shutter Speed / Unsplash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는 여전히 플랫폼 업종의 잠재 모멘텀으로 거론됩니다. 관련 제도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선불충전금 규모가 큰 사업자일수록 유리한 구조로 평가됩니다. 증권가는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선불충전금 규모에 주목하는데,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약 5,919억 원으로 네이버페이(1,576억 원), 토스(1,375억 원) 대비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시장의 시각이 모두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정책의 수혜주로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고, 카카오페이 역시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했지만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관련 입법이 실제로 어떤 형태와 일정으로 통과되는지가 플랫폼 금융주들의 다음 상승 동력이 될지, 아니면 기대에 그칠지를 가를 전망입니다.

    카카오페이 선불충전금약 5,919억원
    네이버페이 선불충전금약 1,576억원
    토스 선불충전금약 1,375억원

    한미 관세 협상, 반도체·조선에 3500억달러 걸렸다

    aerial view photo of freight containers

    사진: Olga Subach / Unsplash

    올해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략 산업 전반에 대규모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걸어 놓은 구조입니다. 한국은 에너지 구매, 조선산업 협력 등을 포함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 중 2000억달러는 반도체, 원자력, 배터리, 바이오, 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에,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소 설립, 인력 양성, 공급망 재편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향후 4년간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 등 에너지 구매도 추진됩니다.

    관세율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던 기존 25% 관세는 15%로 인하됐지만, 한국은 FTA 체결국임에도 EU·일본과 동일한 수준인 15% 관세율로 합의되면서 일부 품목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축소됐습니다.

    이번에 불거진 반도체 완제품 관세 재검토 움직임이 이 합의 틀 안에서 다뤄질지, 아니면 별도의 새로운 협상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3500억달러 구성

    다음 주 주목할 일정

    9/1(화)

    8월 수출입 동향

    반도체 관세 우려 속 국내 반도체 수출 흐름 점검

    9/5(금)

    미국 8월 고용보고서

    Fed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에 영향

    9월 중순

    미국 9월 FOMC

    PCE 물가와 고용지표를 반영한 금리 결정 여부 주목

    관세라는 그림자, 성장 스토리로 메운 하루

    오늘 코스피의 하락을 한 줄로 설명하면 '반도체 관세라는 정치적 변수가 실적 펀더멘털을 압도한 하루'였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뉴욕증시 강세라는 우호적 재료가 있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2차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 하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끌어내렸고, 지수 전체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겹치면서 대형주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린 셈입니다.

    다만 시장이 전방위로 얼어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변동성지수는 오히려 낮아졌고, 카카오와 네이버는 실적과 AI 신사업이라는 자체 성장 스토리로 자금을 끌어들였습니다. 원화 강세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우위도 자금이 완전히 이탈하기보다는 업종 간 이동에 가까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결국 오늘은 특정 정책 변수 하나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했을 뿐, 그 아래에서는 실적이 확인된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더 눈여겨볼 대목이었습니다.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코스피는 68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원화는 나 홀로 강세를 지켰다

    코스피는 68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원화는 나 홀로 강세를 지켰다

    한국장 마감 시황 · 2026-08-29

    코스피는 68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원화는 나 홀로 강세를 지켰다

    코스피
    6,788.88
    -1.79%
    코스닥
    838.41
    +0.09%
    원/달러 환율
    1,375.67원
    -0.35%

    오늘의 외국인 매매동향

    종목 외국인 순매매(주) 외국인 보유율
    카카오 +260,394 29.05%
    알테오젠 +76,875 15.66%
    네이버 -1,163 35.95%
    에코프로비엠 -6,563 14.86%
    레인보우로보틱스 -11,868 5.57%
    삼성바이오로직스 -15,272 13.19%
    LG에너지솔루션 -33,596 5.48%
    에코프로 -78,167 19.37%
    SK하이닉스 -190,235 50.6%
    삼성전자 -1,927,155 46.72%

    완제품까지 겨눈 관세 카드, 반도체 투톱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 1.79% 내린 6788.88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으로, 미국 정부의 '2차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무겁게 눌렀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고강도 관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업별로 약속한 미국 내 생산 규모에 맞춰 무관세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 구조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1월 데이터센터·연구개발·스타트업·소비자가전에 적용됐던 관세 예외 조항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백악관이 반도체 제조업의 리쇼어링을 최우선 과제로 재확인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자금 마련, 시장은 대규모 증자로 받아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하루에만 6.78% 내리며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개장 전 공시된 3조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주가를 짓눌렀는데,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조달 자금 중 2조7062억원은 지난 7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로 발표된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대금에, 나머지 2948억원은 생산시설 증설에 쓰일 예정입니다. 신주는 227만주, 예정발행가는 15% 할인율을 적용한 132만2000원으로, 증자 비율 자체는 4.904%에 그쳐 회사 측은 지분 희석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3조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부담과 향후 자금 집행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 랠리 온기는 서울까지 닿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1.57%, S&P500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72%, 0.20% 오르며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이 흐름을 이어받지 못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561억원, 기관이 283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4237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53% 내린 50.08로 마감해, 장중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0.35% 내린 1375.67원으로 마감해 원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위험자산인 국내 주식은 관세 경계감에 팔렸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난 셈입니다.

    반도체·로봇은 조정, 카카오·네이버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업종별 온도차도 뚜렷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838.41로 강보합 마감했는데, 개인이 9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억원, 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알테오젠(2.73%)과 에코프로비엠(0.17%)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96%)와 레인보우로보틱스(-3.18%)는 하락하며 코스닥 안에서도 종목별 희비가 갈렸습니다.

    반면 네이버(1.85%)와 카카오(2.36%)는 반도체·바이오 대형주의 조정 속에서도 상승했습니다. 두 종목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이후 7월 초부터 반등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카카오는 2분기 매출 약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다수 증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관세 이슈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플랫폼 업종의 성격도 이날 상대적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로봇은 조정, 2차전지는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반도체
    SK하이닉스
    -4.45%
    바이오 CDMO
    삼성바이오로직스
    -6.78%
    2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
    -0.13%
    인터넷 플랫폼
    네이버
    +1.85%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3.18%

    SK하이닉스는 관세 검토 소식에 4%대 낙폭을 기록하며 이날 대형주 중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여파로 6%대 급락했습니다. 성장주 성격이 강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위험회피 심리에 3%대 하락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낙폭을 0.13%로 좁히며 상대적으로 덤덤한 하루를 보냈고, 네이버는 실적 모멘텀을 앞세워 나 홀로 상승했습니다.

    급락한 반도체 투톱, 나 홀로 오른 카카오·알테오젠

    삼성전자 (005930)
    -3.38%
    SK하이닉스 (000660)
    -4.45%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6.78%
    알테오젠 (196170)
    +2.73%
    네이버 (035420)
    +1.85%
    카카오 (035720)
    +2.36%
    레인보우로보틱스 (277810)
    -3.18%
    에코프로 (086520)
    -1.96%

    삼성전자(-3.38%)와 SK하이닉스(-4.45%)는 미국의 반도체 완제품 관세 검토 소식에 나란히 큰 폭으로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6.78%)는 3조원대 유상증자 부담에 대형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18%)와 에코프로(-1.96%)도 위험회피 심리 속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카카오(2.36%), 네이버(1.85%), 알테오젠(2.73%)은 관세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업종 성격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워시의 첫 잭슨홀 메시지와 관세 확정 여부, 남은 변수는 여전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을지가 우선 관건입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완제품 관세 방침이 실제 발표로 이어질지, 그 범위와 시행 시기가 어떻게 확정될지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한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가 실제로 완료되는 시점과 자금 집행 효율성에 대한 시장 평가도 이어서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수 마감 이후에도 계속되는 세 가지 흐름

    워시의 첫 잭슨홀, 시장이 숫자로 보는 이유

    a sign with a blue sky

    사진: Martin Podsiad / Unsplash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무대에 올랐습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 27일 개막해 29일까지 이어지며, 올해 주제는 '금융 혁신: 결제와 정책에 대한 시사점'입니다.

    워시 의장의 기조연설은 현지시간 28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었고, 시장의 관심은 그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금리 결정 기준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지에 쏠렸습니다. 도이치뱅크 등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9월 연준 회의에 대한 시장 가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연설이 특히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물가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65개월 연속 연준의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워시 의장이 취임 이후 이어온 '포워드 가이던스 최소화' 기조를 이번에도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7월 비농업 고용이 부진했던 점까지 겹치며, 인플레이션 억제와 고용 둔화 대응이라는 상반된 정책 처방 사이에서 그의 메시지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지가 향후 몇 주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
    35% / 개월
    1.9배
    인플레 목표 상회 기간
    65% / 개월

    관세 쿼터 방식, 반도체 산업의 새 변수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자체는 물론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고강도 관세 부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반도체 일부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은 2차 조치 성격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업별로 약속한 미국 내 생산 규모에 비례해 무관세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 구조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무부 당국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스타트업, 소비자가전 등에 적용됐던 1월의 25% 관세 예외 조항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백악관은 반도체 제조업의 리쇼어링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고율 관세가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려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치적 유인이 관세 추진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어 최종 시행 여부와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토 대상노트북·게임 콘솔·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
    상무부 선호 방식미국 내 생산 약속에 비례한 무관세 수입 쿼터
    1월 조치 예외데이터센터·R&D·스타트업·소비자가전 (유지 불투명)
    백악관 입장반도체 제조 리쇼어링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

    TSMC 73% vs 삼성전자 7%, 좁혀지지 않는 파운드리 격차

    a large machine in a large building

    사진: Homa Appliances / Unsplash

    올해 2분기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AI 반도체 주문 증가와 생산능력 재배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습니다. 첨단 공정과 성숙 공정 모두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성장의 과실은 상위 업체에 더 크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TSMC는 2나노 양산과 3나노 공정 확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성숙 공정과 첨단 패키징에서의 공급 부족도 TSMC의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7%로 2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2나노 SF2 공정의 수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도체 관세라는 정책 변수와는 별개로, 수율 개선 속도와 고객사 확보 여부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중장기 반등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남아 있습니다.

    TSMC
    73%
    0.1배
    삼성전자
    7%

    43조원짜리 청년 예산, 고용률 반등으로 이어질까

    Two people waiting in an office lobby

    사진: Vitaly Gariev / Unsplash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청년 지원액을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일자리와 창업 기회 30만개 이상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장려금과 청년미래적금 기여금, 문화예술패스 등을 합쳐 2년간 월 최대 100만원 안팎의 지원 효과가 돌아가도록 설계됐습니다. 근로소득세 감면 기간도 지역별로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차등 확대됩니다.

    이번 대책은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습니다. 20~24세 고용률은 2022년 46.0%에서 올해 2분기 41.3%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같은 날 정부는 내년도 청년 예산을 올해 28조2000억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53.5% 늘리는 방안도 함께 공개해, 청년층을 겨냥한 재정 투입 규모 자체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2년간 최대 1,800만원(기존 720만원)
    목표2030년까지 일자리·창업 기회 30만개 이상
    지방 중소기업 취업 지원월 최대 100만원 상당 효과
    20~24세 고용률2022년 46.0% → 2026년 2분기 41.3%

    주식은 흔들려도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대에서 잠잠했다

    a bitcoin sitting on top of a pile of gold nuggets

    사진: Kanchanara / Unsplash

    국내 증시가 반도체 관세 우려로 크게 출렁인 이날,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대에서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생시장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나,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린 하루치고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의 의제에는 토큰화와 결제·금융 혁신 등 디지털자산 관련 논의도 포함돼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최전선인 잭슨홀에서 결제 인프라와 토큰화가 정식 의제로 다뤄진다는 점은, 디지털자산이 더 이상 통화당국의 관심 밖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통 위험자산인 코스피가 관세發 정책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은 두 자산군의 투자자 구성과 반응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 하루였습니다. 워시 의장의 연설에서 결제·디지털자산 관련 언급이 나올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입니다.

    비트코인 가격7만9000달러대 보합
    자금 흐름파생시장·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
    잭슨홀 의제토큰화·결제 혁신 등 디지털자산 논의 포함

    다음 주 주목할 일정

    8/29(토)

    잭슨홀 심포지엄 폐막

    케빈 워시 연준 의장 기조연설 이후 국제통화체제 관련 세션 진행

    9/1(화)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수출 실적 공개

    9/4(금)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비농업 부문 고용과 실업률 발표, 9월 FOMC 전 마지막 주요 지표

    9월 중순

    FOMC 정례회의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정례 회의, 금리 동결·인하 여부 결정

    정책 불확실성이 만든 온도차 하루

    오늘 코스피의 하락은 어느 한 가지 악재가 아니라, 정책 불확실성이 업종별로 다르게 작동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반도체는 관세라는 외생 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자본조달이라는 자체 이벤트에 각각 발목을 잡혔고, 그 사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관세 리스크에서 한 발 떨어진 업종은 실적을 앞세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하락하며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위험자산인 코스피는 관세 경계감에 흔들렸지만 외환시장은 아직 패닉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주말 마무리되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앞으로 구체화될 반도체 관세 정책이, 지금의 업종별 희비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더 오래갈 흐름의 시작인지를 가르는 다음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